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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주식&경제

주식투자를 꼭 배워서 해야만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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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만이 상승한 것은 아니다.

 

강남 아파트를 1986년에 샀다면 높은 확률로 2016년 기준 16.7배의 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역시 2016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21.4배가 상승했다. 백 만원을 투자 했다면 2,100만원을 2016년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부동산은 안전자산으로 꾸준한 상승률을 보여준다. 

 

2021년 현재 기준으로도 주식이 강남아파트의 수익률 차이는 크게 났다. 게다가 강남아파트에 투자 할 정도로 큰 자본을 가지고 있다면 이미 부에 대한 고민은 없는 사람일 것이다. 주식의 수익률도 접근성도 부동산에 비해 쉽고 제한도 덜 받는다. 주식에 투자하고자 마음 먹는게 이상한 일이 전혀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부동산을 더 안전자산으로 느끼고 땅이나 아파트를 샀을 때는 큰 만족 속에서 안정을 느낀다. 하지만 주식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패가망신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 올릴지도 모른다. 주식은 해서는 안 되는 것 주식은 하면 망하는 것 주식은 권하지도 하지도 않는 것이라 배운 사람이 아직도 많을 것이다. 

 

집을 산다하면 축하해주지만 주식을 한다하면 축하해주는 사람은 드물다. 도박장에 드나드는 사람과 동급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다행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IMF 이전 한국의 금융이 전근대적인 수준을 벗어 나지 못 했을 때 한국주식시장은 놀음판에 가까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식시장이 놀음판이 된 이유는 체제의 근본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주식을 하는 사람들의 기본 마음가짐 자체가 주식을 돈 놓고 돈을 먹는 투기나 놀음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심지어 증권사 직원들조차도 주식투자를 차트만 보고 하던 시절이었으니 주식에 대한 인식이 어땠을 지는 안 봐도 뻔하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도박처럼 여겼고 시장에 떠도는 정보와 지인이 아는 정보를 가지고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를 오랫동안 해왔다. 안타깝게도 예전에는 더 심했다 뿐이지 이 행태는 지금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이 이상한 말이 주식시장에서 지금도 명언으로 통용되는 걸 보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주식을 이해하고 있는지 엿 볼 수 있다. 소문은 소문이지 사실이 아니며, 소문이 뉴스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정한수 떠 놓고 기도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블랙잭에서 다음 패가 좋은 패이기를 기도하는 것과 하등 다르지 않다. 

 

주식거래에서 소문에 좌지우지 되서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하는 행위만큼 자신의 자본에 무책임한 행위가 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기를 자신하거나 기도하며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땅을 사거나 집을 살 때 입지와 향후 지역의 발전에 대해서 고민한다. 부동산중개인의 장밋빛 미래가 담긴 설명에 혹하고 넘어가 땅과 집을 구매하는 사람은 없다. 큰 자본이 들어가기에 쉽게 결정하지 못 하고 많은 정보조사와 고민으로 부동산 구매를 결정한다. 대부분의 구매가 이렇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주식에서 만큼은 친구나 지인 심지어는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말을 신뢰하고 주식을 산다. 

 

자신이 들은 그 정보가 뉴스가 될 소문으로 여기며 말이다. 이런 매우 낮은 확률로 성공하기도 하나 이는 주식으로 자본을 증식할 수 잇는 방법이 아님이 오래전에 증명됐다. 그렇게해서 부를 엄청나게 쌓았다는 사람이 주변에 없지 않은가. 투자가 그렇게 쉬웠다면 이미 모든 사람이 주식부자여야 한다.  

 

주식이 그 어떤 투자보다 하기 쉽고 무조건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투자에도 위험이 도사리듯 주식에도 위험이 있다. 하지만 주식투자가 세간의 평만큼 위험하고 도박성을 지니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만이 아니라 지난 10년 20년간 꾸준하게 가격이 상승한 좋은 주식들이 있다. 주식을 도박이나 투기가 아닌 투자로 다가간다면 주식은 부동산만큼 안정적이면서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이다. 

 

 

저금리시대에 들어간 지금 어딘가에 자본을 투자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이라는 덫에 시간이 지날수록 앉아서 돈을 잃고 손해를 보게 된다. 저축만으로 자산을 불리던 시절은 이제 돌아오지 않을 확률이 크다.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이 당연한 시대라 해도 무방하지 않을 정도이다. 자본주의체제에서 자본이 증식하지 못 한다면 자본주의는 몰락 할 수도 있다. 자본은 누구나 들고 있다. 양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투자를 통해 자본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 가장 많은 수익을 낸 방법이 주식이고, 주식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주식을 사고 있는 행동이 투자인지 투기인지 또는 놀음인지를 구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본손실의 위험을 이겨내고 투자를 하는 것인지, 자본손실을 걸고 투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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