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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Dating/연애상담

연락때문에 헤어지려는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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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님 상담 요청해 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만. 이렇게 짧게 글을 주시면 난감하기 그지가 없습니다. 남자친구가 만나기로 해 놓고 K님을 만나지 않고 친구를 만나고는 되려 화를 낸다고 하시는데 이 글만 보면 남자친구가 천 번 만 번 잘 못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두 분은 이미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상태이고 헤어진 이유도 제가 모를 뿐더러 대체로 어떤 이유로 싸우고 K님이 어떤 행동을 하고 남자친구분이 평소에 어떤 행동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상담을 해드리기는 약간 곤란함이 없잖아 있습니다. 





당연히 친구분들에게 이 문제를 상의하면 헤어지라고 말을 합니다. 특히 여성들은 친구의 말에 공감해주고 맞장구 쳐 주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기 때문에 K님이 아무리 잘 못을 했어도 죽을 죄를 졌어도 K님편을 들어 줄 겁니다. K님 친구이다 보니 K님을 위한 K님에 의한 K님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주면 당연히 그 남자친구와 연애 하는건 미친짓에 가깝다고 평가를 해 줄 겁니다. 


만약 남자친구분과 이런 문제로 자주 다투시고 헤어지는 것을 반복하고 계신다면 헤어진다는 생각을 어느 정도 하시고 계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연애에 있어 연락만큼 기본이면서 사람을 스트레스 받게 하는 일도 없습니다. K님이 말씀하신 남자친구의 행동은 제가 봐도 조금 이해가 되지 않고 사랑하는 여자친구 분에게 할 만한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동안 K님과 남자친구 분 사이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기에 함부로 말을 하기에는 조심스러워 집니다. K님의 성격이 약간 연락에 집착하는 성격일 수도 있고 남자친구를 믿지 못 하고 달달 볶는 성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얻고 절대 그런 성격이 아니고 남들 하는 만큼 하고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으시다면 남자친구와의 연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남자친구분과 헤어지기 싫고 남자친구분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으시다면 대화를 이런 식으로 풀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허심탄회하게 남자친구의 불만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을 했으면 좋겠는지 한 번 물어 보시길 바랍니다. 이 때 중요한건 남자친구의 말을 들으며 아 또 저 얘기 아 또 저 변명 그 땐 니가 그래서 내가 그랬지 라는 생각하지 마시고 진지하게 순수하게 남자친구의 말을 끝까지 경청해서 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다 듣고 나시면 한 때 유행했던 유행어를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그래서 네가 그렇게 했구나." 그리고 나서 K님의 속사정과 섭섭했던 점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하는 점 등등을 이야기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대화를 하면서 서로의 달랐던 생각 오해들 그리고 앞으로 미래에 대한 생각을 좁혀 나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상대방에게 연락이 안 된다고 백날 따지고 연락하라고 조르고 또 졸라봐야 상황을 긍정적으로 돌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악순환이 반복 될 뿐입니다. K님의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연락을 자주 하고 싶어하고 남자친구는 그런 행동을 집착으로 받아 들이고 K님을 이해하지 못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친구가 연락이 안 오면 K님도 연락을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연애는 같이 하는 거지 혼자 하는게 아닙니다. 혼자 좋아서 연락하고 혼자 좋아서 만나자고 하는데 상대방은 친구만나서 바쁘고 연락 안 한다는 말에 짜증내고 귀찮아 하면 이건 연애가 아닌 짝사랑 입니다. 연애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닌 상황. K님의 남자친구분의 속마음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헤어질 각오까지 하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남자친구분의 솔직한 마음을 들을 기회를 만들어 보십시오. 그게 힘들다면 남자친구분에게 강요하거나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말투가 아닌 낮고 조용하고 차분한 말투로 그 동안 K님이 생각하고 느끼고 고심했던 부분을 말 또는 편지로서 전 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상담글에 편지를 쓰시라는 글을 자주 쓰는데... 편지 만큼 좋은 대화 전달 수단은 없습니다. 말은 한 번 내 뱉으면 들은 사람도 잊어 버리고 말 한 사람도 잊고 심지어는 변형이 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편지는 말이 변하지 않고 한 번 읽고 두번 읽고 하면서 상대방의 뜻을 제대로 파악 할 수 있게 됩니다. 너무 빠르게 결정 내리지 마시고 찬찬히 생각해 보시고 고심하셔서 지금 문제에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제일 좋은 건 K님 마음 가시는대로 하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사랑인지 미련인지 집착인지 지금 K님이 가지고 계신 감정 분별 해 보려는 노력이 필요 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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