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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Dating/연애상담

나쁜 남자만 만나는 여자, 남자보는 눈이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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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하고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내 사람이 되기전에는 그렇게 이성적이고 매력적이던 사람이, 나의 사람이 되고나면, 비이성적이 되고 모든 매력적인 모습보다는 수수한 모습만을 보여주니 말이다. 내 눈이 잘 못 된 것일까? 아니면 내가 가지고 태어난 천성이 옳바른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건 아닐까? 아니면 상대방도 똑같이 느끼고 나에게서 매력을 느끼지 못 해 그러는 것일까? 상대방은 나의 거울이라는데 나도 똑같이 그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 하고 있음에도 그저 상대방만 비난하며 투덜거리고 있는건 아닐까? 완벽한 사람을 기대는 하지도 않는다, 내 눈이 정말 괜찮은 사람을 찾는 기능을 갖추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그저 함께 했을 때 편한 사람, 모든 것이 맞지는 않더라도 서로 감내하고 참으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충분한데 말이다.





U양이 어떤 연애를 해왔고 어떤 남자들을 만나왔는지 알 수는 없다. 다만, 하룻밤을 함께 보내고 아무 통보없이 잠수를 타는 남자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지 말자. 그런 남자때문에 아파하고 고민하면 이는 시간낭비도 못 된다. 그냥 깔끔하게, 깨끗하게 잊자. 더 이상 그 남자의 이름의 초성도 생각하지 말자. 속된 말로 지나가다 변을 살짝 밟았다고 생각하자. 이런 남자 때문에 내가 뭐가 문제인지, 대체 나의 어디가 잘 못 된것인지 생각하지 말자. 사기를 당한 사람은 법적으로는 잘 못이 없다. 사기를 친 사람에게 전적으로 책임이있다. 그러니 괜히 자신이 뭔가를 잘 못 했기에 상대방이 저렇게 행동한다고 본인을 비난하지는 말자. 





분명 사기를 당했을 때는 피해자의 잘 못이 아니다, 하지만, 피해자도 자신을 들여다 볼 필요는 있다. 사기를 당한 적이 많다면, 사기꾼에게 뒤통수 맞기를 즐기지 않는 이상, 본인을 들여다 볼 필요는 있다. 대체 왜 나는 사기를 당하는가, 대체 왜 사기꾼들은 나에게 자주 다가오는가, 어째서 나는 사기꾼에게 그렇게 당했으면서도 사기꾼을 분간해 내지 못 하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기를 당해보지는 않았지만, 사기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게 멀쩡하게 생길 수가 없다고 한다. 누가봐도 순수하고 착해보이고 성실해 보이며 신뢰가 가는 인상과 어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누군가를 속일 사람이라는 인상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고 하는데,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말이 딱이 아닐까 한다. 양의 탈을 썼는데 속이 늑대인지 여우인지 어떻게 알겠는가. 마음먹고 사기치겠다는데 무방비한 사람이 당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다. 무언가에 실망만 해도 사람의 기분이 그리 좋지 않은데, 자신이 믿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고 배신을 당한다면 그 허탈감은 그 어디에도 비할 곳이 없을 듯 하다. 





 

B양에게 어떻게 해야 좋은 남자를 고를 수 있는지는 알려 줄 수 없다. 나도 모르기 때문이다. 저 남자 좋은 남자다, 괜찮은 남자다 라고 생각하는 건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판단이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이건 모른다고 하지 않나. 게다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남자친구가 되고 남편이 되면 이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좋은 남자를 고르는 눈을 키우는 건 아마도 본인의 경험을 통해서 얻는 것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겠나 싶다. 하지만 이미 충분히 남자들과 교류를 해왔고 연애를 해 왔음에도 좋은 남자를 찾는 자신의 방법이 없다면 본인의 모습을 들여다 볼 필요는 있다. 





B양이 만나는 남자들의 성향, 외모, 그리고 성격을 잘 생각해 보도록 하자. 그리고 자신의 성격과 어떻게 했을 때 이 나쁜 남자들이 본인에게 다가오는지도 고민을 해 보자. 무엇이 이 사기꾼들을 B양에게 인도하고 있을까? 사기꾼이 마음먹고 사기를 치려고 한다면 그들의 올가미를 벗어나기 힘들겠지만, 돌다리를 열번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정신이라면 10번 당할 사기 1번으로 줄일 수 있을 듯 하다. 피해자의 부주의함 비난하자는 건 아니다. 하지만 B양의 경우는 사기에 비하면 문제의 정도가 약하게 보인다. 돌다리를 10번은 두드리록 하자. 





그리고 본인이 어떤 연애를 원하는지도 생각해 보자. 어떤 남자를 만나는 것에 촛점을 맞춘은 것이 중요는 하다. 연애도 결국 사람을 만나는 것이기에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는 질문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연애, 자신의 연애방식과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난다면 이 또한 고역이 될 수 있다. 둘이 너무 사랑해서 모든 악조건과 성격의 다름을 이겨만 낼 수 있다면 연애방식, 가치관의 차이, 종교의 차이 모두 극복이 가능하겠다. 사랑의 힘으로 안되는 것이 어디있겠나. 그럼에도, 여전히 본인의 연애방식, 연애가치관에 대해서도 정립은 필요하다. 돌다리를 두드릴 때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아무리 남자가 매력적이고, 잘 생기고, 예의가 있다고 한들 자신이 하고 싶은 연애와는 전혀 다른 연애만을 원하고 있다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키가 180을 넘고 예의가 넘치고, 학식이 있고, 성격도 참 좋다. 하지만 B양과는 하룻밤만을 꿈꾸고 있다면 모든 조건들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모든 남자가 좋은 남자이고 나에게 좋은 남자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남자들을 바라보자.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그 남자들의 장점과 단점을 이성적으로 바라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물론 시작도 전에 애틋한 감정이 생겨 버리면 단점은 사라지고 장점밖에 안 보이겠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척이라도 해 보자. 그리고나서 남자와 대화를 할 때 과연 이 남자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도 고려를 해야 한다. 당연히 B양에게 관심이 있는 남자라면 감언이설과 설탕발린 말로 B양의 귀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 남자의 본능이고 여자가 원하는 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쉽게 그 남자들의 말을 믿지는 말자. 조금만 더 조심스럽게 생각을 하면 어떨까? 의심은 나쁘다고 하지만 약간의 의심은 본인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본인이 어떤 연애를 하는 사람인지도 넌지시 알려주도록 하자. 많은 대화 밖에 없다. B양의 짧은 글로 인해 B양이 어떤 사람인지는 정확히 모르겠기에, 통상적인 이야기만을 했다. 하지만 이 글이 B양의 눈을 조금 더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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