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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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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는 눈을 비비고 일어났다.(1,2) 김대리는 눈을 비비고 일어났다. 평소보다 5분 빨리 눈이 떠졌다. 아직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 알람이 아직 울리지 않았다. 가끔 이런 일이 있다. 평소라면 단 1분이라도 더 자기 위해 눈을 감고 알람이 울릴 때까지 기다렸겠지만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어제 준비해 둔 옷을 입었다. 거의 교복에 가까운 옷이다. 취업 축하 선물로 받은, 이제는 허름해진 가죽 가방을 맸다. 원룸을 나섰다. 아직은 여름이 오지 않았다.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남은 바람이 김대리의 얼굴을 스쳤다. 그럼에도 햇살은 따듯했다. 평소 5분 일찍 나온 효과는 매우 컸다. 허둥지둥하며 빠른 걸음을 걸어야 했지만 오늘은 그러지 않아도 됐다. 지하철역에 가까워 질수록 거리 위의 사람 수가 많아 져 갔다. 3년 째 보고 있는..
여제 - 1 “아니 이 자식이?” 샤르나가 고리대금업자의 주먹을 막으며 외쳤다. 전광석화와 같이 샤르나는 몸을 돌려 주먹을 고리대금업자에게 날렸다. 정확하게 턱을 맞은 고리대금업자가 바닥에 누웠다. 뒤에 서 있던 쿠르타는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내일까지다, 내일까지 지금까지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네 목숨은 내가 걷어 간다.” “저 멍청한 놈부터 처리하시고 말씀하시지. 내일은 꼭 내가 돈을 만들어 놓겠어.” 샤르나가 비장한 말투로 말했다. 쿠르타의 부하들은 비실비실하지만 쿠르타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었다. 쿠르타의 다른 부하들이 쓰러진 남자 양 옆을 잡고 끌고 갔다. 쿠르타는 다시 한 번 말을 남겼다. “샤르나, 분명 말했다. 내일이 마지막이다. 내일 까지 돈을 마련하지 못 하면 네 목숨은 내가 걷어 가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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