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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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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내 맘을 몰라줍니다. 헤어져야 하나요? 사연이 들어왔다. 오래간만에 사연이다. 요 근래 사연이 들어와도 도저히 답장을 할 수 없었다. 이유는 단 하나. 바쁘다. 개인적인 일들이 너무 많았다. 최근 시작한 팟캐스트 편집, 회사 마치고 가는 운동, 주말마다 가는 교육 등등 예전만큼 개인 시간이 나지 않는다. 여하튼, 각설하고 다시 상담-고민 나눔이라 부르고 싶다-을 시작했다. 약 4년간 블로그를 통해 글로 했던 고민 나눔을 팟캐스트로 옮겼다. 세상 문제는 복잡하게 생각하면 한 없이 복잡하고 간단하게 생각하면 한 없이 단순해진다. 연애 문제도 그렇다. 헤어져야 할까? 계속 만나야 할까? 보통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 자체가 헤어져야 하는 게 보통은 맞다. 절친한 친구가 조금 섭섭하게 했다고 절교 생각하진 않는다. 하물며 더 친하고 더 가까운 애인한..
재회만 하면 모든게 좋아질까? 노력하면 된다고 모든게 해결 될 거란 착각 남자친구가 취업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무기력한 모습만 보이면 속상하다. 그럼에도 한 편으로는 이해가 간다. 하지만 자신과는 바쁘고 힘들다는 이유로 데이트도 잘 하지 않으면서, 회사 동기들과는 잘 어울리고 있었다면 이는 이야기가 다르다. 물론, I양이 싫어하는 내색을 하기도 했을 거도 남자친구도 미안한 마음에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 했을 수 있다. 하지만 거짓말은 거짓말이다. 거짓말 할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해도 거짓말을 받아 들이지 못 한다면 이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신뢰에 금이 가는건 당연하다. 믿을 수 없는 사람과 연애를 해야 할 때가 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거짓말까지도 덮어 버린다. 감정이 상했음에도 사랑 때문에 그 사람을 놓아 줄 수가 없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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