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설로 본인의 전설을 쓰기 시작한 브래드 피트
지금이야 브래드 피트를 모르는 사람이 신기 할 정도다. 하지만 브래드 피트도 바늘구멍 만큼 들어가기 힘든 헐리우드에 입성하기 전에는 산전수전을 겪는다. 그랬던 그에게 찾아온 두 번째 행운이 가을의 전설이다. 엠마와 루이스에서 단역으로 출연했을 때 그의 나이가 30대 초반이었다. 20대는 물론이요, 아역부터 인기몰이를 하는 배우들이 수두룩한 헐리우드에선, 어찌보면 늦은 나이였다.
하지만 가을의 전설과 엠마와 루이스에서 보여준 그의 풋풋했던 30대 초반의 외모는 영화를 본 모든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까불거리고 다르게 보면 촐싹맞아 보이기까지 한 단역에서 무겁고 진중한 역할의 주인공을 맡게 된 것이다. 긴 머리 휘날리며 광활한 미국 대륙을 응시하는 브래드 피트의 모습에 반하지 않을 여심이 어디있겠는가.
그렇지만, 브래드 피트는 더 긴 무명시절을 겪었던 안소니 홉킨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연기인생 전반을 거의 무명시절로 보내다 양들의 침묵으로 헐리우드에서 입지를 다진 배우가 바로 안소니 홉킨스다. 아버지 역으로 등장하여 세 아들의 방황과 죽음을 직시해야 되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1900년대 초반 격변하는 세계정세를 떠나려 했지만 세상은 이 가족을 그냥 두지 않는다.
마치 고립주의로 자신을 가두려 했던 미국을 보여주는 듯 하다.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었고 고립주의를 택했던 미국을 세상으로 끌어 내는 시대를 그리고 있다. 미국 원주민 정책부터 1차 세계대전까지 미국이 현재의 미국이 되는 과정을 트리스탄을 통해 암시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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