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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인문사회

겨울 축제를 즐기자-삿포로 눈 하얼빈 빙등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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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겨울 날씨입니다. 그리고 불과 며칠 전 비로소 첫눈이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세계 곳곳에 봄, 여름, 가을에 열리는 축제도 많지만 즐거움에는 추위도 더위도 없듯이 겨울을 모티브로 한 축제들이 국내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 우리나라와 인접한 일본과 중국에서 이번 겨울에도 여지 없이 열리는 유명한 축제 2 개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삿포로 눈 축제 (2014. 2. 5~2. 11)

 



 

우리나라에 가장 인접한 국가 중에 하나인 일본의 도시 삿포로에서 1950 년도부터 이어져 오는 축제 입니다. 세계 2차대전의 패전에 대한 아픔을 극복하고 일어선 삿포로 시민들을 위로하고 춥고 긴 겨울을 즐겁게 보내자는 의도로 처음 개최되었고 매년 2월 초 마다 열리는 일본 최대의 축제입니다. 축제 기간은 일주일이며 삿포로 시내의 오도리공원, 나카지마, 스스키노 등 네 곳에서 개최됩니다.

 

축제가 열리는 여러 장소 중에서도 오도리공원에서 열리는 눈과 얼음 조각 전시회가 가장 볼만한데 1.5km 길이와 105m 너비의 공원 곳곳에 세계적으로 이름난 건축물을 비롯해 동화 속 주인공들의 모형이 전시된다고 합니다. 또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눈, 얼음 조각가들이 제작한 300여 개의 크고 작은 설상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붙잡고, 그밖에 음악회, 패션쇼, 스키쇼, 레이저쇼, 노래자랑을 비롯해 국제 설상 경연대회, 눈의 여왕 선발대회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 기간의 5 톤 트럭 7천대 분량의 눈이 동원되며 세계 각지에서 수백만의 관광객들이 이 축제를 보기 위해 몰려 듭니다. 세계 적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과 맥주 축제인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토와 함께 세계 3대 축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하얼빈 빙등축제

 



이전에 축제 관련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을 때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에 대한 예시가 나온 적이 있어 조금 친숙한 축제입니다. 하얼빈 빙등제, 빙등 축제, 얼음 축제로 불립니다. 삿포로 눈 축제보다는 늦지만 1963년부터 시작되었고 공식적으로는 1985년부터 1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30번째 축제 일정은 2014, 1, 5 에 공식적으로 시작되며 2 28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빙등제는 자오린공원에서 열리는데, 이 공원은 중국의 항일 영웅인 리자오린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한 공원으로, 안중근 의사가 사형대에 올라가며 조국이 독립될 때까지 자신의 시신을 묻어 달라고 유언했던 하얼빈공원의 현재 이름이라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빙등제와 빙설제가 구분되어 서로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데 빙설제 쑹화강 북쪽에 있는 타이양다오공원에서 열리며, 이곳에서는 눈으로 만든 조각품을 전시한다고 합니다. 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공원이며, 새하얀 눈으로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을 조각해 전시하는데, 특히 영하 30℃까지 내려가는 추운 밤이면 대기 속의 수증기가 얼어 붙어 '다이아몬드 더스트(세빙:극히 미세한 수많은 얼음 결정이 지표면 가까운 공기 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 현상이 일어나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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