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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Dating/연애상담

다들 그렇게 연애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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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겠지만, 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도 연애를 하시던 분들이고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는 인내를 통해 두 분의 관계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시다. 존경할 만한 부분이며 본 받아 마땅한 부분이겠다. 그 힘들다는 연애를 넘어 더 고난이도 단계인 결혼생활까지 십 수년째 하고 계시니 연애를 직접 경험하시고 상대적이지만 성공적으로 이끌오고 계신 분들이 바로 집안에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연애와 결혼도 힘든 판국에 아이들까지 낳고 길러내셨으니 사실 우리가 연애를 배우고 결혼에 대해 배우고 남녀관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의 최고봉은 부모님들이 아니실까 한다. 하지만 그 분들도 잘 살펴보자. 평생을 함께 사신 두 분이지만 서로간에 다툼이 있는지 없는지. 부모님의 사이도 남녀사이다. 다를게 없다. 아직도 서로를 이해 못 하시는 부분도 있고, 사소한 일로 언쟁을 하기도 하신다. 우리가 하는 연애를 결혼을 하고 나서도 크게 다를 것 없이 여전히 하고 계신 분들도 역시 우리 부모님들이다. 




요즘 자신이 듣는 노래들의 가사를 잘 들어보자, 아이돌의 불렀건,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락커가 부른 노래건, 힙합을 하는 래퍼가 부른 노래건 요즘 유행하는 사랑에 관한 어떤 노래라도 들어 보고 가사를 음미해 보자. 그리고 트로트를 틀어 보자. 사랑에 관련된 아무 트로트도 상관이 없다. 그리고 자신이 들은 트로트와 그 전에 들은 최신유행곡들의 가사들과 비교해 보자. 다를 것이 있는가? 20대에 듣는 최신유행가도 50-60대를 주요 고객으로 삼는 트로트의 가사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여전히 사랑은 어렵고, 사랑 때문에 아프고, 사랑 때문에 울고 웃으며 행복해 한다. 너 없으면 안 될 것 같지만, 너 없어도 잘 살 수 있고, 네가 내 마음 알아주면 지구를 갖다 바치겠지만 사랑이 식게되면 어쩔 수 없이 이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랑에는 나이도 국경도 없다는 말 전혀 틀린 말 같지 않다. 사랑을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로 추가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전세계 어디를 가도 사랑 때문에 행복해 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을 찾기는 매우 쉬울 듯 하다.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생긴다. 참을 수 있는 일이 있는 반면, 참을 수 없는 일이 생긴다. 참을 수 있는 일임에도 버럭 화가 날 때가 있고, 참을 수 없는 일임에도 두손 꼭쥐고 참아 낼 때도 있다. 연인간의 관계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반복하는 상대방을 보며 이해하지 못 하고 이별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기도 한다. 별 것 아닌 일이라 그냥 넘어 갈 수도 있지만 굳이 참지 않고 터뜨리고는 상대방을 몰아 세우며 자신도 모르게 이별로 치닫게 되는 경우도 있다. 답답하지만, 왜 사람들이 이렇게 하는지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을 뿐이다.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미지의 영역을 밝혀내기 위해 여러 사람이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어떤 명확한 과학적 근거도 없다. 



찰리 채플린이 말했든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한다. 거리에 넘쳐나는 행복한 연인들 대부분이 문제가 있고 그로 인해 다투면서도 알콩달콩 연애를 하고 있다.




L양이 말한 섭섭한 마음은 이해가 된다. 연애를 하다보면 상대방의 무관심이 상처가 될 때가 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사랑받지 못 하는 마음이 편하지 않은게 당연하다. 하지만 세상사 자기 마음대로 다 된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남자친구가 내가 원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 건 이해하지 않는가? L양 본인도 남자친구에게는 완벽한 여자친구가 되지 못 한다는 것도 사실이지 않는가? 서로 이해해주고 받아주고 하면서 싸우기도 하면서 하는게 연애가 아닐까 싶다. 매트릭스라는 영화에 보면, 너무 완벽한 세상을 만들어 주었더니 사람들이 적응을 못 하고 죽어 나간다는 대사가 있다. 나만 바라봐 주고 나만 사랑해 주는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려고 노력해 보는게 어떨까 싶다.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는 것도 아니고, 딴 여자들 만나려고 클럽을 다니는 것도 아니며, L양과 헤어지기 위한 사전준비를 하는 것도 아닌 다음에야 조금은 이해해 주는 마음을 갖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무조건 참으라는 뜻은 아니다, 그저 꾹 참고 안고 있다 시한폭탄처럼 터지는 것이 아닌 평소에 자신 마음에 대해, 툴툴 거리는게 아닌, 조금씩 나눌 수 있도록 해보자. 내가 이해해야지 참아야지 하고 있다 밟힌 지뢰마냥 터지는 건 큰 의미가 없다. 쌓여버린 감정이 문제의 초점을 흐리게 하고 싸움만 커지게 만든다, 그렇게 감정이 앞서 싸움을 하게 되면 문제의 해결은 고사하고 감정만 상하게 된다.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감정을 풀기 위한 싸움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리는 만무하다. 그러다 보면 해결되지 않은 문제 때문에 같은 문제로 인한 언쟁이 무한반복되는 일이 생길 소지가 다분하다. 평소에 이해해 줄 만큼은 이해하면서도 섭섭한 점이 있다면 섭섭한 점을 말해 보도록 하자. 남자친구의 행동이 바뀔지 안 바뀔지, 그 때만 듣는 척 할지 평생을 L양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려고 노력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여전히 그 남자를 좋아하고 있다면 참아야 할 때는 참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 쉽게 이별을 말하고 후회하고 다시 만나고,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결국 두 사람다 서로에게 신뢰를 잃게 될 수 있다. 속 터놓고 이야기 하도록 하자. 상대방이 한 행동 때문에 생긴 안 좋은 감정을 쉽게 잊을 수 없다면 쌓아 둬 봐야 좋을 것이 많이 없다. 


그리고 누차 말하지만, 그 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어떤 특정한 행동을 한 이유가 궁금하다면, 직접 물어보는게 최상이다. 혼자서 머리 부여잡고 고민해 봐야, 그 고민 가슴으로 내려가 쌓이고 가슴만 답답하게 만들 뿐이다. 남자친구야 말로 내가 허울없이 대할 수 있어야 되는 사람이 아닌가. 


P.S 일전의 상담으로 마음이 편해지셨다니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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