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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Dating/연애에 관한 고찰

남자들이 결혼을 결심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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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21세기 10년 전 20년 전 만 해도 남자들이 30세가 넘도록 결혼을 안 하면 노총각이라 불리며 치명적인 약점이나 단점이 있을 거라는 시선을 받아왔다. 하지만 요새는 나이 30에만 결혼을 해도 그 정도면 장가 일찍갔네 라는 소리를 듣는다. 비단 남자 뿐만이 아닌 여자들도 이제는 30을 넘겨 결혼을 해도 노처녀 소리라는 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결혼이라는 것이 더 이상 하루 빨리 해야 사회인으로서 한 몫을 하고 한 명의 자식으로서 효도를 하는 일이 아닌게 되어 버렸다. 


요새 TV를 틀면 시월드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여자들이 결혼을 하면 답답한 남편 때문에 울화통이 터지고 시댁에 치여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이야기들은 조선시대 때 부터 끊기지 않고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여자들의 시각에서는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가 남자에게는 유리하고 여자에게는 매우 불합리한 사회적 제도 일 수 있다. 그렇지만 세상은 이미 변했고 아직도 변하고 있는 추세다. 남자들 또한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에 거부감을 가지기 시작한지 오래고 굳이 결혼을 해야 되나 생각하는 남자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에 대해 여자들 뿐만이 아닌 남자들 또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현실 인 것이다. 남자들도 이제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개념으로 받아 들이고 있는 것이 추세다. 왜 그들이 결혼을 결심하지 않는지 몇 가지 이유를 살펴보자. 





1. 현기증 나는 결혼 비용


남자가 결혼 비용의 상당량을 여성에 비해 더 준비해야 하는 부담은 예전부터 있어 왔다. 특히나 남자는 집을 준비해야 된다는 부담감은 형언 할 수 없는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다가 온다. 남자나이 넉넉 잡아 35에 결혼 한다고 하면 서울 시내에서 전세를 얻을 수 있는 돈을 모아 놓기도 힘들다. 회사다니며 작지만 아늑한 내 원룸에서 혼자 살면 몇 천 몇 억 하는 전세 생각 때문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고 편하게 살수 있다. 하고 싶은 취미 즐겨가며 친구들 만나가며 경제적으로 재정적으로 큰 압박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의외로 취미로 돈을 쓰는 곳이 한정되어 있다. 총각 때 남자들이 지출이 가장 잦고 높은 지출이 나가는 것이 술 값이다. 평범하게 직장생활 하며 평범하게 술을 마시는 남자라면 일주일에 술 값을 많이 써 봐야 월급에 1/10 정도다. 


장가 가기 위해서 집 마련하자고 집에다가 또 손을 벌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집안이 정말 넉넉해서 부담감을 전혀 느끼지 않고 도움을 요청 할 수 있는 남자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아마 대다수의 남자들은 전세나 집을 마련하기 위해선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여자들도 혼수라는 무거운 부담감을 안고 결혼을 한다. 하지만 여자가 혼수를 해 온다고 해서 집을 얻을 수 있는 돈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집안에 부탁하고 짜내고 짜내서 집을 마련하려는 돈을 모을 생각을 하면 현기증 부터 나는게 현실이다. 


2. 결혼한 사람들의 경험담


군대를 경험한 남자들은 이렇게 말 한다. 군대 한 번은 갔다 와 볼 만한 곳이지만 늦게 갈 수 있으면 최대한 늦게가고 안 갈 수 있으면 가지 말아야 할 곳이 군대라고. 군대를 다녀 온 걸 후회 하지는 않지만 두 번 가라면 못 갈 곳이 군대라고 말 하는게 예비역들의 말이다. 요새 기혼자들의 경험담은 이렇다. 결혼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결혼을 권유하면 권유했지 결혼을 아예 하지 말라고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결혼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엄청나게 해 맑은 미소를 띄며 권유하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기혼자들은 말 한다. 최대한 늦게 갈 수 있으면 늦게가고 가기 전에 하고 싶은 건 다 해 보고 가라고 한다. 


결혼하기 전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즐기고 재밌게 살 던 형들이 기혼자가 되고 결혼 경험자가 되어 돌아 오는 것을 보고 있자면 웬지 결혼이 마냥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 것이다. 능력있는 골드 미스들이 능력이 허락하는 만큼 인생을 아낌없이 즐기고 자신의 인생에 충실하고 싶은 것 처럼 남자들도 똑같은 생각을 한다. 품절녀들의 경험담을 듣고 사는 골드 미스들이 자기 일 하면서 하고 싶은 것 하고 즐기고 사는게 시댁 눈치보고 남편 수발하고 사는 것 보다 백배는 낫다고 말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남자들도 처갓댁과 아내들의 등살에 떠밀려 사는 것 보다 차라리 혼자 살며 할 수 있는 것 하고 사는게 낫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3. 가부장의 시대는 끝났다


세상은 남녀 평등 사회로 흘러가고 있다. 여자들의 지위가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예전과는 다른 위치를 가지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아직도 더 많은 개선이 이루어져야 되고 발전이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 남녀 평등 문제지만 예전 어머니 세대와는 확연이 다른 세상을 현재 여성들은 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여자들은 예전의 어머니 삶을 자신의 삶과 비교하며 자기는 절대로 어머니와 같은 삶과 운명을 살지 않겠다고 말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받아 들여지지만 남자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예전 아버지가 지고 계셨던 책임감과 의무감을 결혼생활에서 지지 않겠다고 주장하지 못 한다. 


만약 결혼을 하겠다는 남자가 배우자가 될 사람에게 자신은 예전 자기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지 않겠다며 책임감 의무감 부담감을 무조건 반반으로 나눠야 한다고 주장 한다면 과연 그 결혼 성공적으로 이뤄 질 수 있을까? 맞벌이를 하는 부부사이에서 남자가 일방적으로 여자에게 가정의 일을 책임져야 하고 처갓집 보다는 시댁을 더 많이 챙겨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수준만큼 어딘가 꺼름직한 논리로 받아들여진다.물론 예전 부모님 세대와 같은 불평등한 가부장적 가정은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 하지만 가부장적인 결혼 생활과는 별개로도 책임감과 의무감이 일방적으로 남자 쪽으로만 쏠리는 것도 평등하지 못 한건 사실이다. 


재밌는 사실은 IMF 이 후 결혼하는 커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결혼 평균 연령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이라는 것이 다른 기혼자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 하듯이 족쇄를 차고 철창에 들어가는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기혼자들이 결혼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으며 외롭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골드 미스터와 미스들도 자신의 인생 어딘가 얽매이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것이 좋다고 말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결혼을 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결혼이 사랑에 끝이고 완벽한 커플이 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더 이상 결혼이라는 제도가 사랑하는 커플들이나 이해가 맞아 결혼한 커플들을 검은머리가 흰머리가 될 때까지 유지해 주지 않는 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어찌보면 모순투성이에 문제만 일으키는 사회제도로 비춰 질 수 있는 결혼이지만 그래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으며 결혼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기에 결혼의 부정적인 면모만을 살 펴 볼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면모도 살펴보아야 한다. 


만약 결혼을 하고 싶은 그 사람이 나타 났다면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한 결혼 보다는 자신들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결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결혼식과 비교하고 신혼집을 비교하며 결혼 그 자체로 행복을 얻으려 하는 것이 아닌 결혼을 하나의 사회적의례로 보고 남들에게 과시하고 보여주며 행복을 얻으려 하는 것은 앞 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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