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인이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한 사람의 머릿속에 저장을 할 수 있는 기억의 양이 얼마나 될지는 중요하지 않다. 과학적인 증명과 예를 들어 설명을 하고 수치를 들어 인간의 뇌가 얼만 큼의 기억을 저장 할 수 있는지 보여 줄 수 있을지는 모르나 각 개인들을 살펴 본다면 평균적으로 대부분의 인간은 삶의 경험을 뇌에 저장 하는 일 보다 망각 하는 일에 더욱 특화되어 있어 보이기에 그렇다. 물론 자신도 모르게 무심코 지나친 일련의 사회적 현상과 아무런 집중을 가지지 않고 스쳐 지나간 사람들과 물건들이 자신의 머릿속 어딘가 저장이 되어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몇 시간 전에 공공장소에서 길거리에서 마주치고 스쳐 지나간 거리의 상점들과 사람들에 대한 완벽한 기억을 불러 올 수 있는 사람들이 몇 이나 될 까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질문에 대해 대답으로서 주어질 숫자는 매우 회의 적이지 안을까 한다. 불과 한 시간 전에 길거리에서 수 없이 마주친 사람들의 인상,특징, 옷차림 등을 완벽하게 일일이 기억 해 낼 수 있다면 이러한 사람은 소위 말하는 기억력에 있어 천재라 불리는 사람들일 것이며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천재라 불리는 사람들은 각 사회에 다수를 차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대부분에 속하는 사람들의 기억력은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거나 충격적인 일을 가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일들을 의식적으로 기억하지 않으며 실제로 무의식적으로 또는 자동적으로 저장 된 기억을 불러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오감으로 느낀 것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흐릿해지며 무뎌지고 결국은 잊혀지게 되어있다. 기억을 잊어버리는 망각하는 행동에 걸리는 시간이 일 초가 될지 열 시간이 될지 십 년이 될지 평생이 될지는 그 누구도 장담 할 수 없다.
하지만 과연 인간이 어떠한 현상에 대해 일어난 일에 대해 기억을 하거나 망각 하는 것을 자신의 의지를 통해 결정 할 수 있을까? 공공장소에서 스쳐 지나가면서 보게 된 일들이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았었던 일임에도 그 평범하고 별 것 아니었던 현상이 뇌리 속에 각인이 되어 잊혀지지 않을 수도 있으며 역으로. 정말 중요하고 기억을 해야 하는 일이었음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망각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어떠한 설명과 이론이 뒷받침하고 있을지는 모르나 사람의 기억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것 중에 하나가 시간이 아닐까 한다. 시간이 지나 어린이가 청년이 되고 청년이 되어 성년이 되면서 어린 시절의 행복한 기억들이 잊혀지고 불쾌했던 기억들도 하나의 추억으로서 뒤바뀌거나 완벽하게 뇌리 속에서 지워진다. 하지만 아무리 망각이라는 편한 뇌의 기능에 적응이 되었을 지라도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일들도 있으며 기억하고 싶지 않음에도 지울 수 없는 기억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뇌리 속에 각인이 되는 기억들은 어떠한 기준을 두고 뇌의 어딘가에 저장이 되어 한 기억으로서 또는 추억으로서 존재하며 한 개인을 행복하게 해주거나 불쾌하게 하는 것일까. 기억이라는 것이 과연 개인이 선택하고 원하여 기억으로서 저장이 되고 머리 속에서 연속적으로 맴 도는 것일까?
시간을 기준으로서 기억을 이야기 한다면 실질적으로 인간은 자신에게 벌어진 일에 대한 기억을 저장하거나 지우는 일에 주체적일 수 없지 않을까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5 년 전까지만 해도 기억이 나던 일이 오늘에서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으며 10 년 전의 별로 특수하지도 않은 상황이 불현듯 머리 속에서 떠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억을 저장하는 뇌의 기능이나 일련의 법칙을 밝혀 내자는 것은 아니나 뇌가 인간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여전히 염두 해 둔다면 과연 기억의 저장은 어떠한 원칙과 법칙을 가지고 실현이 되는 것일 까라는 질문은 여전히 흥미롭다. 하지만 뇌의 법칙과 기능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는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의사,학자들에게 남기고 시간과 기억에 대해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 보면 결국 인간이 가지는 기억의 특수성은 시간에 의해 결정 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떠한 기억들이 더욱 빠르게 소멸이 되거나 의식적으로 기억을 재생 할 수 없게 되는 것일까. 일련의 반복이 없어지고 인간이 의식적으로 기억에 대한 재생산을 뇌를 통해 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반복 적으로 기억 재생산이 되지 않은 기억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라질 확률이 크지 않을까 한다. 어떠한 기억이 저장 되고 어떠한 기억은 저장되지 않거나 무의식 어딘가에 저장이 되어 평생이 지나도 의식적으로 생각해 낼 수 없는 뇌의 기능이 존재한다면 이러한 뇌의 기능에 대해 정확히 밝힐 수 없고 이해 할 수 없다면 적어도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이 투여 할 수 있는 노력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기억을 연속적으로 재생산하고 기억 해 내어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자신의 뇌가 특정의 기억을 잊지 않게 만드는 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반대로 자신이 원하지 않은 기억,생각, 추억 등이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반복이 되고 알 수 없는 순간에 기억으로서 되살아 난다면 이 또한 기억을 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들여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잊혀지게 하거나 또는 기억으로서 다시금 머릿속에서 뇌에 의해 재생산이 되는 반복 횟수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인간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떠한 기억은 저장하고 재 기억 해 내고 어떠한 것은 망각을 하는 것을 조정하고 손을 댈 수 없다면 결국 인간이 기댈 수 있는 영역은 (특히 망각에) 시간의 흐름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행이 시간의 흐름이 인간의 기억력에 끼치는 영향은 기억의 저장과 망각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이다. 시간은 한 개인의 기억으로서 존재하는 좋지 않았던 과거의 일련의 상황과 그 상황을 겪은 자신의 경험을 미화 시키는 것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종종 사람들은 옛날이 좋았지 하는 말을 주로 쓰고는 하는데,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째서 무엇이 좋았었는지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막연한 과거에 대한 향수, 또는 젊은 날들에 대한 향수, 아니면 지나간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시절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과거에 대해 그리움을 표현하고 돌 아 갈 수 없는 그 시절에 대한 막연한 찬양을 하는 것의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어떠한 이는 과거에 비해 더 많은 부를 쌓았을 수도 있으며, 어떤 이는 더욱 안정된 환경과 상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과거에 대한 향수에 젖어 과거를 회상하기도 한다. 모순 되게도 누군가는 더욱 큰 부를 쌓아 안정 된 환경과 삶을 누림에도 과거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되새기며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히 표현하기도 한다. 각기 분명히 주어진 예는 각기 상황임에도 과거를 그리워 하고 과거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가진다. 심지어는 과거에는 분명 고통스러워 탈출하고 싶었던 상황과 환경조차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화되고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져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으로서 변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현재 개인이 기억하고 있는 과거는 온전한 상태로서 기억이 되고 있으며 기억을 간직한 개인이 믿는 대로 실제로 완벽하게 재연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면 이에 대한 답변 또한 회의적 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
기억 또는 추억이 인간의 삶과 행복에 영향을 주는 것은 크기는 각 개인마다 다르겠으나 여전히 삶의 한 부분에 있어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 하고 현재를 미래에 기억하지 못 한다면 인간이 통상적으로 알려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 지가 의문이 되기 때문이다. 지나간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을 곱씹는 것은 인간이 자신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일 중에 하나이다. (물론 긍정적인 기억을 회상한다면) 그만큼 인간에게 있어 기억과 추억은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일이며 무언가를 머릿속에 저장 하고 다시 기억 해내는 행동 또한 사회적으로 실용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기억력이 없다면 사회 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기억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이 기억해야 할 일을 저장 하는 행동을 한다. 자신이 미래에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해 저장하고 다시 금 그 기억을 끌어내기 위해 자신이 저장한 기억에 대한 정보를 보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인간은 본능적으로던 이성적으로던 자신의 기억 할 수 있는 양과 정확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약해진 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뇌의 기능과 기능을 하는 원칙과 법칙이 존재 할 것으로 사료가 되기는 하나 인간이 기억력에 있어 가장 크게 생각 해야 될 뿐은 시간이 흐름에 있어 인간이 기억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은 자신이 결정 할 수 없으며 망각이 되는 부분 또한 자신이 결정 할 수 있는 부분이 작다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에 있어 완벽하게 기억이 되고 변질되고 잊혀지는 것이 기억의 변 할 수 없는 특성이라면 마약 이것이 사실 또는 받아 들여질 만한 이론이라면 시간의 흐름에 있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이 원하는 자신을 행복 하게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기억하려 노력해야 할 것이고 자신을 불쾌하고 행복하지 못 하게 하는 기억을 지우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는 자신을 불행하게 하고 불쾌하게 하며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기억 일지라도 자신의 미래에 자신을 위한 행복 또는 만족을 가져 올 수 있게 하기 위해 잊지 않으려는 노력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어떠한 일을 기억하고 망각하는 것을 완벽하게 조정 할 수 없다면 적어도 시간의 흐름에 있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서 이미 저장이 되어버린 기억을 유지하거나 망각하려는 행동을 시간의 흐름과 자신의 노력에 맡겨 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이 자신의 기억력에 영향을 주는 지를 선택 할 수 있다면 기억을 하거나 망각하려는 행동과 노력조차 과거를 위한 행동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위한 행동이 될 수 있게 끔 해야 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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