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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Dating/연애에 관한 고찰

썸녀가 마지막 카톡을 안 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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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이 생기는게 당연하다. 분명 어제까지 간헐적긴 하지만 카톡을 주고 받던 썸녀가 내 마지막 카톡을 보지 않으니 궁금함이 생길 수 밖에. 없어지지 않는 숫자 1을 보며 별에 별 잡생각이 다 들 것이다. 사고라도 난 건가, 오밤중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걸까, 납치라도 당한게 아닐까, 휴대폰을 잊어 버린건 아닐까, 별에 별 생각이 다 든다. 하지만 차마 이런 생각이 드는 걸 무시하며 인정하기 싫은 것이 있을 것이다.  '일부러 안 보고 있다.' 숫자로 도배 된 카톡대화창 리스트에서 유독 당신의 썸녀가 클릭하지 않는게 있으니 그게 바로 당신에게 온 마지막 카톡이다. 분명 분위기도 좋았고 나름 매너있게 굴고 대화도 잘 통 한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당신의 착각. 




당신의 카톡을 읽지않는 이유는 딱 하나다. 연락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물론 그녀가 바뻤을 수도 있고, 사고가 났을 수도 있고 휴대폰의 배터리를 충전 못 했을 수도 있다. 저녁을 먹느라고 못 봤을 수도 있고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라 잠시 카톡을 안 볼 수도 있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다른 사람들의 카톡에는 이미 답장을 했다는게 함정이다. 기분이 좋지 않아서, 바뻐서, 저녁을 먹느라, 스마트폰 배터리가 없어서 못 봤을 수 있다, 당신의 카톡만 말이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났음에도 연락이 오지 않는 다면 썸녀와의 썸은 이미 안드로메다에 있을 수 있으니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를 하자.




썸녀와 연락이 끊겼다고 너무 낙심하지는 말자. 세상에 여자는 많고 썸을 탈 기회도 많다. 아직 사귀지도 않은 여자에게 너무 마음쓰고 신경쓰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토커로 불릴 수 있다. 잘 해 보고 싶은 마음에 따뜻한 말을 건낼까 기프티콘을 보낼까 고민하지 말자. 1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연락을 먼저 하지 않는게 상책이다. 괜히 "왜 연락이 없으신가요", "혹시 아프신건 아니죠?", "많이 바쁘신가봐요?" 등등의 멘트는 제발 넣어두자. 카톡이 왔으면 읽고 답장을 해주는게 인지상정, 사람이라면 대부분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간다. 카톡이 온 걸 알면서도 읽지않고 대답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든 당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상대 여성이 정말 너무 좋고 놓치고 싶지 않다고 할 지라도 기본적인 매너를 갖추고 있지 않은 사람과는 로맨스를 꿈꾸지 말자. 아니 기본적인 매너를 갖추고 있는 여성이지만 차마 그만 연락하라는 말이 불편해서 못 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라고 할 지라도 그저 연락을 씹고 무시하는 것도 그리 좋은 매너는 아니다. 




사람이 아무리 좋고 그녀와의 사랑을 꿈꾸던 와중이였다고 할 지라도 보내 줄 사람은 보내줘야 한다. 여자친구였다면 당연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슨 연유가 있었는지 알아내야 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그저 썸을 타는 단계에서 상대편이 잠수를 탔다면 그냥 본인도 본인 갈 길 가는게 절대 옳은 일이다. 괜히 잘 못 해서 본인은 관계를 좋은 쪽으로 만들어 보려 했던 선의가 집착으로 비춰질 수도 있고 심하게 말하면 찌질하게 보일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이 선의를 선의로만 받아들이는 건 아니다. 그러니 당신이 보낸 마지막 카톡의 1이 하루를 지나 이틀이 지나 일주일이 가까이 되어가고 있다면 마음 아프더라도 그 카톡방에서 말 없이 나오는게 맞다. 당신의 선의와 호의 그리고 호감을 진심으로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여자는 세상에 많다. 


mohalka12@gmail.com(연애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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