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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인문사회

중요한 결정을 위해 인내하고 참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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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반 강제로 피아노를 배웠어야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초등학교 5학년 때 까지 억지로 피아노 학원을 들락날락 해야 했으며 피아노 학원 대신 오락실로 향 한 적도 많았다. 초등학교 2 학년 때는 피아노 학원 대신 오락실에서 오락을 하던 중에 등이 싸해져서 돌아보니 어머니가 계셨다. 비 오는 날 먼지가 날 정도로 맞았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피아노 학원 대신 오락실에 가는 횟수는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피아노를 치는 걸 싫어 했던 것은 아니다 단지 피아노 학원에 가는게 불편 했을 뿐이었다. 피아노 학원 자체가 불편하니 피아노를 치러 가는게 재밌었을리가 없다. 


원래 뭔가 조르고 땡깡 부리는 성격이 아님에도 초등학교 5학년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을 꺾어 본 일이 있는데 그게 바로 부모님을 조르고 졸라 피아노 학원을 그만 두는 일이었다. 하지만 모순되게도 그렇게 그만두고 싶었던 피아노 학원 이었지만 그 때 배운 피아노 덕분에 취미로 가끔 씩 피아노도 치고 클래식 음악도 종종 즐겨 듣는 취미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기 싫고 억지로 배운 피아노였지만 내 인생에 악영향 보단 긍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끼쳤다는 것을 시간이 흘러 돌아보니 깨닫게 되었달까. 피아노를 배우기 싫다고 시작도 하지 않는 것과 하기 싫은 피아노를 참아가며 배우는 것 중 어느 쪽이 인생에 더 도움이 되겠냐고 묻는다면 딱 집어 말 할 수는 없으나 개인적인 경험으론 하기 싫은 피아노를 참고 배운 피아노가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부분으로 남았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한 유명한 시험이 있다. 마쉬멜로우 실험인데 아이들에게 마쉬멜로우를 주고 15분을 참으면 마쉬멜로우 하나를 더 주고 한 개를 먹어 버리면 주지 않는 시험이다. 아이의 참을성에 관한 실험이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학생들을 조사 해 본 결과 마쉬멜로우를 바로 먹지 않고 참은 학생들의 SAT 평균 성적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높았다는 결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었다. 인내는 한문으로 참고 견디다이며 사전검색에 인내를 검색 해 보면 괴로움이나 어려움을 참고 견딤이라는 뜻으로 나오게 된다. 


영어 Patient 도 라틴어 Pati 고통스럽다, 견디다 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많은 올릭픽 메달리스트들이 방송에 나와 자신들이 얼만큼 쾌락을 멀리하고 연습에만 매진 했는지에 대해 밝히고는 한다. 김연아 선수 같은 경우 연습벌레로 정통이 나 있는데 한 주에 평균 48시간을 연습에만 쏟아 부었다고 한다. 하루 평균 주말까지 포함 해 7시간을 연습에만 사용 했다는 것이다. 그녀의 인내와 참을성의 결과는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예상치 못 한 상황에 빠졌을 때 원하지 않는 순간이 닥쳤을 때 우리는 어떤 결정이 최고의 결정인지 바로 알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다. 급작스럽고 예기치 못 한 상황에 당황하게 되고 심지어는 화 까지 나는 심정을 여러번 겪으면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인생이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뿐이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 한 상황과 순간에서 참고 인내 하게 된다면 그 상황을 조금 더 자세하고 명확하게 바라 볼 수 있는 이해심을 얻게 될 확률이 높다. 


노자가 말 하기를 ‘큰 나무도 가느다란 가지체에서 비롯된다.십층 탑도 작은 돌을 하나씩 쌓아 올리는 데서 시작된다.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처음과 마찬가지로 주의를 기울이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 – 노자’ 그리고 이런 말도 남겼다. '물 속에 진흙이 가라 앉고 물이 깨끗 해 질 때 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있는가? 명확한 결정을 저절로 생길 때 까지 움직이지 않고 가만이 있을 수 있는가?' 


노자가 말하는 인내는 물리적으로 시간만 보내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물리적인 시간만을 보낸다고 참는 것이 아닌 마음 속을 다스리고 평온하게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함이 아닌가 한다. 물론 급작스런 상황에서 민첩한 행동과 발빠른 결정이 필요 할 때도 있으며 민첩한 행동과 결정이 어떤 상황에서는 더 필요 할 수도 있으며 상황을 해결하는데 최우선인 경우도 있다. 언제나 속단은 나쁘고 인내하며 얻은 결정이 좋다고는 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빠른 결정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 어 낼 때도 있다. 하지만 명확하지도 않고 확실하지도 않은 마음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 보다 한 번 더 참고 생각하는 것이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 


정신은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가 되고 행동이 된다. 당황하고 화가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나오는 단어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기를 기대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행동 또한 평소와 같은 행동이 나오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흙탕물 속의 진흙이 가라 앉는 것을 보라는 의미는 마음 속의 흙탕물이 가라 앉기를 기다리라는 의미로 해석 될 수도 있다. 예상하지 못 한 상황과 괴로운 상황 속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지켜보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그 상황 속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이며 합리적인 눈으로 상황을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인내하고 참았을 때 얻는 것이 격앙 된 마음과 몸으로 행동을 하기 보다는 마음의 진흙이 가라앉고 불투명한 상황을 명확하게 볼 수 있을 때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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